LG 트윈스가 FA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강력한 4선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우규민이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차우찬을 데려와서 더 보강된 모양새다. 좌완 허프와 차우찬, 우완 강속투 투수 소사에 제구력의 류제국까지 좌-우 균형도 좋다.
올시즌 두산 베어스를 우승으로 이끈 '판타스틱4'와 비교될 만큼 탄탄한 마운드다. 두산은 올시즌 22승으로 MVP에 오른 니퍼트와 노히트 노런의 보우덴(18승), '신의 한수' 장원준(15승) '느림의 미학' 유희관(15승) 등 4명의 선발진이 무려 70승을 합작했었다.
허프는 교체선수로 왔지만 13차례 등판(11번 선발)에서 7승2패 1홀드로 팀이 4위로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도 1선발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소사는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피처로 199이닝을 던지는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였다. 차우찬은 24경기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전반기엔 부진했지만 후반기 13경기서 8승2패,평균자책점 3.9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불펜으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어 중요한 상황에서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류제국은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니퍼트와 허프의 에이스, 보우덴과 소사의 힘있는 2선발, 장원준과 차우찬의 왼손 FA 이적생, 유희관과 류제국의 제구력 투수 등 한지붕 두가족인 두산과 LG의 4명 선발이 딱 맞는 맞대결 양상이 만들어졌다.
올시즌 성적만으로 보면 분명 두산의 '판타스틱4'가 월등히 앞선다. 내년시즌은 또 다르다. 강력한 4선발을 갖춘 팀은 현재까지는 두산과 LG 뿐이다.
마운드를 보강한 LG가 역대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두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두산과 LG가 잠실구장에서 어떤 명품 투수전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vs LG 선발 비교
성적=두산=LG=성적
28경기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니퍼트=허프=13경기 7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
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보우덴=소사=33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5.16
27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장원준=차우찬=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
30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4.41=류제국=29경기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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