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내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25%는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3000가구는 집을 무려 51채 이상 소유, 빈부의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 주택 수는 1636만7000호로 집계됐다.
일반가구 1911만1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69만9000가구, 주택소유율은 56.0%다. 무주택가구는 841만2000가구로 전체의 44.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주택소유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경남(61.2%)과 전남·경북(각각 59.8%)이 뒤를 이었다. 서울(49.6%)과 세종(54.1%)은 주택소유율이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가운데 74.5%는 주택을 1채만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고, 51채 이상 보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5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를 거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이 3만9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2만9000가구), 부산(1만3000가구) 순이었다. 세종(22.4%)은 전국에서 주택 2채 소유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주(20.7%)와 충남(20.1%)도 20%를 넘었다.
주택자산 가액은 6000만∼1억5000만원 구간에 있는 가구가 전체 소유가구의 32.4%로 가장 많았다. 1억5000만∼3억원은 29.9%, 3억원 초과는 19.5%였다.
가액 3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는 평균적으로 주택을 1채 내외로 소유한 반면, 12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평균 5.43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1200만원이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7억4300만원이다. 상위 20% 가구가 전체 소유가구의 주택자산 총합의 절반 이상인 51.7%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가구의 가구주 연령은 50대(27.3%)가 가장 많았고 40대(24.5%), 60대(1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1414만8000호로, 가구가 소유한 주택 수는 1415만1000호였다. 개인소유 주택 중 가장 많은 655만6000호(46.3%)가 수도권에 있었고 부산(105만4000호)과 경남(99만호)이 뒤를 이었다. 개인소유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55.2%), 제주(7.7%), 경북(5.9%) 순이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04만5000명으로 전년 1265만명보다 39만4000명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742만1000명(56.9%), 여성이 562만4000명(43.1%)을 차지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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