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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씨수말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건 2006년 한국마사회가 들여온 '메니피'다. 40억원에 도입됐으며, 매년 뛰어난 자마를 배출하며 값어치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마사회가 '메니피'와 맞먹는 돈을 지불하고 '테이크차지인디(Take Charge Indy)'를 새로 들여와 벌써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선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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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인 'Take Charge Lady' 역시 혈통에 있어선 다른 씨암말들을 크게 웃돈다. 현역 시절 3년간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씨암말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0년 출산한 'Will Take Charge'는 현역 시절 4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경주마로, 현재는 미국에서 교배료 3만달러의 씨수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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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테이크차지인디'는 플로리다더비(GⅠ) 우승 직후. 부상으로 인해 켄터키더비 도전이 무산되고, 1년 가까이나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4세 때 멋지게 재기에 성공하며, 5세 때 교배로 2만달러를 받는 씨수말로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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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씨수말을 도입하고자 올해 영국을 비롯해 미국, 아일랜드 등 북반구 전체를 일주했다. 검수한 씨수말도 62두에 달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케이닉스(유전정보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선발·교배 프로그램)'를 활용해 씨수말의 유전 능력을 검증했다. 그 결과 '테이크차지인디'가 유전적으로 중장거리에 뛰어난 능력이 있음이 밝혀졌다.
'테이크차지인디'가 씨수말로서 가진 '잠재력'에 기대 마주에게 접근했지만, 협상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마사회가 제시한 거액에도 마주는 쉽사리 판매를 결심하지 못했고, 결국 '2017년 이후 되사갈 수 있다'는 옵션을 걸고서야 '테이크차지인디'는 마사회의 손에 들어올 수 있었다.
도입 전반을 담당한 한국마사회 말산업종합정보센터 이재천 차장은 "'J. S. Choice' 올해 미국 브리더스컵에 출전하며 케이닉스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검증했다"며 "마찬가지로 '테이크차지인디'도 메니피, 포레스트캠프 등을 뛰어넘는 최고의 씨수말로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테이크차지인디'는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역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1월 중순경 렛츠럼팜 제주로 옮겨질 예정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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