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소속사 거취를 놓고 고민해온 비스트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멤버들은 신생 엔터테인먼트 '어라운드 어스(Around US)'를 설립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방향을 잡았다.
비스트의 새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보다 즐겁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 공연, 연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발표했다.
당초 홍콩 엔터테인먼트 측과 손잡고 물밑 작업을 해온 비스트는 자신들의 히트곡에서 따온 '굿럭' 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조율 단계에서 무산됐다. 새롭게 비스트와 손잡은 어라운드어스 측은 스포츠조선에 "홍콩 자본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설립하게 된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비스트는 홍콩 자본도 아닌,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아닌 새로운 둥지에서 출발을 하게 됐다. 일찌감치 업계에서는 비스트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며 여전히 큐브 측은 "아직 논의 중"이란 입장만 반복해왔다. 다만 어라운드어스 측은 큐브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스트는 지난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7년 간 전속계약이 만료돼 한 달 가까이 재계약 문제로 고심했다. 새 둥지와 기존 기획사를 두고 저울질 했지만 독자적인 길을 최종 선택한 셈이다.
사명에 대한 의미도 특별하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멤버들이 여러 시안을 놓고 고민 하던 중 '영원히 팬들과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어라운드 어스'(Around Us)란 사명을 직접 지었다"며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같은 마음으로 믿고 인내해 주었기에, 앞날도 더 없이 값질 것"이라고 했다.
비스트는 2009년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굿럭', '숨' 등을 히트시키며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해왔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화권에서 대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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