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동안 탄탄히 쌓아둔 포텐을 제대로 터뜨린 이민호의 하드캐리가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 10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과거 담령의 기억은 물론 스페인에서 심청(전지현 분)과의 추억까지 모든 기억을 찾았다. 여기에 인간에게 들릴 리 없는 인어의 속마음까지 들으며 심청이 인어라는 정체까지 알아냈다. 허준재에 의해 모든 비밀이 풀리면서 드라마의 분위기는 급반전, 2막을 맞았다. 그야말로 포텐 제대로 터진 허준재와 이를 극적으로 살린 이민호의 하드캐리였다.
그동안 이민호는 '진화형 로코킹'답게 특기인 눈빛과 츤데레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리면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리듬감을 고조시켰다.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의 변주를 통해 이전보다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동시에 드라마의 뿌리가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허준재의 가족사와 과거, 현재를 오가는 인연의 중심에서 차곡차곡 미스터리를 쌓으면서 서사를 다져왔다.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로맨스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긴장감까지 함께 높이는 역할을 감당해왔던 이민호는 베일에 쌓여있던 비밀이 폭발하듯 한꺼번에 풀린 10회에서 힘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극 전반에 흩어져있던 이야기의 퍼즐을 맞출 마지막 조각이 허준재였던 셈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이민호의 장기도 한층 더 살아났다. 아직 미묘한듯 밀당을 펼치고 있는 심청과의 로맨스에서도 극성 인어맘, 인어학부형을 자처하는 허준재의 츤데레 연기는 설렘을 자극하고 있고, 10회에서 보여준 리얼한 술주정 연기와 동시에 취중 고백은 새로운 매력을 터뜨리며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10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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