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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컬러를 180도 바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강타선에 의존하는 야구, 홈런을 많이 치는 야구로 성적을 냈던 넥센은 올해 기동력을 앞세운 '흔드는 야구'를 해냈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은 확실히 제시한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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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 시작하는 내년 넥센 타선의 열쇠는 결국 서건창과 고종욱이 쥐고 있다. 올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두 사람이다. 리그 타율 30걸 안에 넥센 소속 선수도 이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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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도 마찬가지. 지난해 부상 여파를 깨끗히 떨치면서 140경기 풀타임을 뛰었고, 182안타 타율 0.325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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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넥센이 보여준 기동력 야구의 중심에도 고종욱과 서건창이 있다. 넥센은 팀 도루 154개로 2위 롯데(145개)에 앞선 10개 구단 중 1위다. 고종욱과 김하성이 28개, 서건창이 2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의 폭발력을 위해서는 고종욱과 서건창의 '테이블 세터' 활약이 전제 조건이다. 또 한번 변화를 앞둔 넥센의 야구지만, 선봉장을 맡은 이들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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