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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 논란', 그럴 만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주소가 틀렸다. 축구는 국경이 없는 국제 스포츠다. 프로의 속성도 이해해야 한다. 결국은 돈이다. 선수들은 몸값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유럽행이 봇물을 이뤘지만 시대는 또 달라졌다. 중동의 모래바람이 불더니 K리그의 드래프트 제도에 반발하며 어린 선수들의 무분별한 일본 진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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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하다 보니 제지할 방법이 없다. 김기희는 올 초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 선화로 말을 갈아탔다. 이적료는 무려 73억원이었다. 홍정호의 이적료도 50억원이 훌쩍 넘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를 보내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 현재 중국에서 뛰는 중앙수비수들은 국가대표급이다.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설명이 필요없고, 김주영(상하이 상강)도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A대표팀의 중앙수비 라인은 FC서울의 곽태휘를 제외하고 전원이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수비 가장'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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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문해 봐야 할 시점이다. 사실 중국 리그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그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통로는 ACL이나 A매치다. 또 공격수는 단 한 번의 골로 영웅이 되지만 수비수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역적이 된다. A매치에서 사라지면서 한동안 잊혀진 이명주(알 아인)가 전북과의 ACL 결승전을 통해 재평가를 받는 것도 곱씹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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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냉정하게 되돌아볼 때다. 지구촌 축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부 팬들도 한국 축구의 '우월주의'에 함몰돼서는 안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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