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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후 사정 파악이 필요하다. 모비스는 결단을 내렸다. 블레이클리를 완전 대체 선수로 영입하려 했다. 그럴려면 규정상 다시 가승인 신청을 해야했고, 블레이클리를 시장에 내놨다. 물론, 지난 정규시즌 하위팀들이 블레이클리를 데려갈 수 있다는 걱정은 있었다. 하지만 블레이클리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히던 부산 kt 소닉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모비스에 블레이클리 영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난 팀이 KGC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였다. KGC는 키퍼 사익스가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었기에 의외였다. KGC는 이에 대해 "높이를 보강해 센터진 휴식을 주기 위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이 아닌 부상을 당한 애런 헤인즈의 일시 대체 선수로 블레이클리를 데려가려 했다. 여기서 지난 정규 시즌 순위가 가장 낮았던 KGC가 모비스와 오리온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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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아무리 영입을 하려 애써도, 해외 타 리그에 간다는 얘기만 들었다. 선수를 직접 만나 설득해보려 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답답했던 1주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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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클리가 직접 입을 열지 않는 한, 그가 한국을 떠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추측 가능한 사유들은 있다. 첫째, 블레이클리가 모비스 생활에 크게 만족했다는 것이다. 팀 컬러와 플레이 스타일도 마음에 들고, 모비스에서의 생활도 좋아했다. 만약, 다른 구단이 가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모비스 완전 대체가 됐다면 타 리그 이적 없이 모비스에서 계속 뛰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런 와중에 마치 노예처럼 생각지도 않던 KGC행을 받아들여야 했고, 이 상황에 힘들어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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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KGC가 블레이클리와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다. 블레이클리가 합류한 후 모비스 전력이 매우 탄탄해진 가운데, 블레이클리가 모비스에서 더 뛰지 못하게 하기 위한 편법으로 가승인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레이클리 에이전트측은 "우리는 블레이클리에게 KGC 입단 시 계약 조건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대체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구단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블레이클리 본인이 최종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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