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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승리한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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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로톱 전술을 선택했다. 전반 내내 아스날의 수비에 고전했다.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르로이 사네로 이어지는 조합은 훌륭했다. 끊임 없이 볼을 점유하고, 빠른 반대 전환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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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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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손을 양쪽으로 넓게 펴 보였다. 경기장을 넓게 쓰라는 지시였다. 양쪽 풀백인 가엘 클리시와 바카리 사냐가 좌우로 벌렸다. 끊임없는 오버래핑으로 공간을 열었다. 좌우전환도 손쉽게 해냈다. 앞선에 있는 사네와 스털링이 안쪽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결정타는 데 브라위너가 날렸다. 이날 맨시티의 중심 다비드 실바는 다소 부진했다. 대신 데 브라위너가 펄펄 날았다. 후반 26분 데 브라위너의 발 끝에서 역전골이 터졌다. 데 브라위너는 왼쪽 측면에서 드로인을 받았다. 등진 상태에서 반대편 측면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올렸다. 정확한 패스였다. 볼을 잡은 스털링은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 골을 넣었다. 데 브라위너의 패스 덕분이었다.
이 날 데 브라위너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후반 17분 날카로운 패스로 사네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32분에는 직접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날렸다. 제로톱에 적합한 모습을 보였다. 윙이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좌우로 벌려주거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뿌렸다. 일대일 상황에서는 자신감있게 드리블을 쳤다. 최전방에서는 포스트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역전승의 실질적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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