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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는 품삯을 요구했지만, 주막 주인은 "아가씨 아가씨 해주니 진골인 것 같냐, 니 애비가 신국 최고의 진골이래도 애미가 천인이면 너도 천것이여"라며 아로를 적은 양의 돈만 준 채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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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낮부터 술에 취한채 거리를 걷던 아로는 왕경을 돌아다니던 무명(박서준)과 우연히 부딪혀 안겼다. 무명은 아로는 "내가 지금 일어설 수가 없소. 신발 좀 주워주시오"라며 붙잡고 늘어졌지만, 귀찮았던 무명은 쌀쌀맞게 그녀를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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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은 아로를 구해준 뒤 그대로 땅에 내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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