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암초에 부딪힐 위기에 처했다.
전자랜드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안양 KGC에 93대101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시즌 11승11패가 돼 울산 모비스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이날 패배보다 더 뼈아픈 일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부상을 입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이날 2쿼터 7분12초에 드리블을 하며 돌파를 시도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부상을 당했다. 한참 코트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켈리는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간 뒤 경기에 다시 투입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켈리의 부상 정도는 내일 병원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상태가 많이 부어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켈리는 이날까지 22경기서 평균 23.05득점으로 이 부문 6위, 10.00리바운드로 이 부문 7위에 랭크돼 있다. 켈리가 빠지면 전자랜드는 포워드인 커스버트 빅터를 더 많이 중용해야 하고, 국내 선수들이 골밑을 지켜야 한다.
유 감독은 "지금 부상 선수가 있고 감기 환자도 있는데 관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여기에서 일어나 좋은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더욱 잘 해야 한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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