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진정한 '큰 손'이었다.
KIA는 20일 투수 양현종(28)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두고 고민하던 양현종은 결국 친정팀 KIA를 택했다. 1년 계약에 총액 22억5000만원으로 도장을 찍었다.
이번 겨울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지난 2013년 김주찬(4년50억원) 이후 최근 3년간 대형 선수 영입이 없었던 KIA는 내부 FA였던 양현종, 나지완과 외부 FA이자 '야수 최대어'로 불린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큰 지출을 했다.
최형우와의 계약은 4년 총액 100억원으로, KBO리그 역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양현종의 22억5000만원과 나지완의 4년 40억원을 합치면 FA 영입에만 총 162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최형우를 데리고 오면서 삼성 라이온즈에 준 보상금 14억원과 보상 선수인 강한울을 내준 것은 추가 지출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적지 않은 돈을 썼다. 올 시즌 15승을 거두며 활약한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을 했다. 발표된 연봉은 올해와 같은 170만달러(약 21억원)다. 또 새로 영입한 좌완 투수 팻 딘의 연봉 90만달러와 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연봉 85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외국인 선수에게 지출한 금액이 345만달러(약41억원)다. 옵션 등을 포함하면 액수는 더 커진다.
KIA는 총 20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이 4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을 맺었어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최근 3년 중 가장 인상적인 행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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