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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은 10월부터 드리워졌다. 슈틸리케호는 이란 원정에서 0대1로 패하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A조 3위로 추락했다. 월드컵 본선행 직행 티켓은 각 조 1, 2위에만 주어진다. 조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PO)로 떨어진다. B조 3위, 북중미 팀과의 대륙별 PO 등 두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결코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축구계를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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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이 단두대 매치였다.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모두가 옷을 벗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2대1로 역전승하며 조 2위를 탈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임됐고, 축구협회 인사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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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집행부의 키워드는 '변화'와 '젊은피'로 풀이된다. 김호곤 부회장(65)이 유임된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용수 기술위원장(57)이 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으로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 골키퍼 출신인 조병득 대회위원장(58)도 부회장 직함을 새로 달게 됐다. 축구협회는 "이용수 조병득 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올려 기술 파트와 국내대회 운영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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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위원장에는 윤영설 연세의료원 미래전략실장(55)이 복귀했다. 그는 정몽준 회장 시절인 1990년대부터 십수년간 의무분과를 지휘했다. 영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의무 분야에서 마당발을 자랑한다. 윤 위원장은 내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20세 이하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의무 분야 수장으로 돌아왔다.
축구협회는 "집행부 25명중 절반이 넘는 14명을 새로 영입하면서 변화를 주고자 했다. 설기현 황선홍 하석주 등 일선 젊은 지도자들을 발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새로운 시각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생활축구 출신 인사도 8명을 배치해 조직 통합의 의미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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