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작가 교체의 한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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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15'는 시즌3부터 시즌14까지 메인 작가로 활약했던 명수현 작가가 다른 드라마 집필을 맡게 되면서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전지현 작가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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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중반에는 30대 초반인 이영애의 연애사를 지켜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했던 팬들이지만, 세월이 10년이나 지나고 이영애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더 이상 삼각관계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소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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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러브라인을 끌어가는 방식 또한 신선하지 않다. 지난 시즌에서 본 듯한 장면이 거듭되며 재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방송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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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렇게 러브라인에 집착하는 동안 '막영애' 시리즈 고유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막영애' 시리즈의 원동력은 이영애와 주변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이영애의 삼각관계 외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있다. 갑자기 정지순(정지순)의 아이가 친자가 아니었다는 둥 아침드라마 뺨치는 막장 전개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이영애 캐릭터 역시 변질됐다. 이전 시즌까지는 사랑에 울고 웃지만 커리어를 쌓겠다는 일념 하나는 확실해 온몸을 던졌던 이영애가 갑자기 남자 없이는 못 사는 평범한 여주인공으로 전락했다.
이제라도 제작진이 '막영애' 시리즈가 사랑받았던 이유가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한번에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초심을 되찾아야 할 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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