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연소 아역 연기대상이 탄생할까.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의 허정은이 미친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21일 방송된 '오 마이 금비'에서는 유금비(허정은)의 병세가 악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니만피크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유금비는 모휘철(오지호)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아저씨 누구세요?"라는 유금비의 질문에 모휘철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유금비는 모휘철의 존재를 기억해냈고 "혹시 내가 아빠 못 알아봤어? 미안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러한 허정은의 연기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모휘철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했을 때는 감정없이 공허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마저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텅 빈 눈빛 연기에 보는 이들마저 놀란 것. 기억을 되찾은 뒤 보여준 눈물 연기는 안도감과 함께 더 큰 슬픔을 전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에 아역 배우가 최초로 연기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허정은은 열 살 아역배우이지만 수목 미니시리즈를 이끌어 나가는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의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도 시청자의 마음은 요동치며 캐릭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길 염원하고 있다.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건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연기 대상이 아니더라도 연말 시상식에서 관련 트로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분좋은 예측이 가능한 상황.
허정은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오 마이 금비'는 지난 방송분(6.3%,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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