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의 생기 잃은 눈동자가 오지호와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11회분에서는 유금비(허정은)가 '니만 피크병' 때문에 잠시나마 아빠 모휘철(오지호)을 알아보지 못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무런 감정 없는 공허한 눈동자 때문이었다.
변함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아빠 휘철을 위해 함께 노숙했던 공원 텐트 안에 '모휘철, 모금비'라는 자물쇠를 걸어둔 금비. 제 손으로 유금비가 아닌 모금비 석자를 적은 금비의 애틋한 마음은 휘철의 코끝을 찡하게 했고, 고강희(박진희)와 손을 맞잡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마음을 다지게 했다.
하지만 목숨 같은 금비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함께했던 공원에서 금비를 발견한 휘철은 반가운 마음에 "금비 소녀. 재하하고 가끔 뽀뽀하고 그래? 실라는 요즘도 계속 심통 부리고?"라며 말을 걸었지만, 반가워 눈물이 날 것 같은 그와 달리 고개를 돌린 금비의 눈은 평소와 달랐다. 초롱초롱하던 눈에 생기가 없어진 것.
불안해진 휘철이 "금비야 왜 그래?"라고 묻자 "아저씨 누구세요?"라는 한 마디로 일순간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금비. 다행히도 길을 걷던 중, 정신이 돌아오며 아빠를 알아봤지만, 끝까지 함께 살기로 약속했던 휘철마저 알아보지 못하던 대목은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빠를 알아보지 못해 "미안해"라며 울먹인 금비. 이미 예고된 순간이었음에도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뺀 금비의 이야기로 남은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 '오 마이 금비'. 오늘(22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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