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난세에 백성을 훔친, 즉 민심을 사로잡은 '역적'에 윤균상이 낙점된 이유는 무엇일까?
신예 윤균상이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홍길동으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그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리면서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윤균상은 타이틀롤 홍길동을 맡아 30부작, 대서사시를 이끈다. 2014년 '피노키오'로 데뷔한 후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를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한 윤균상이지만 주연 배우는 처음이다. 케이블 채널 tvN '삼시세끼'를 통해 순수하고 건강한 청년으로 인식된 후 홍길동의 굴곡을 연기해내면서 굳건한 배우로 성장할 배우 윤균상과 씨종(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순박한 청년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역적' 속 홍길동은 그 궤적이 닮았다.
드라마의 수장, 김진만 감독은 '킬미, 힐미'의 지성,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재원 등 남자 배우와의 작업에서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만큼 김진만 감독과 윤균상의 호흡에 기대감이 쏠린다.
김진만 감독은 "대부분 홍길동하면 아버지가 양반임에도 서자이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도적을 떠올린다. 우리는 호부호형하지 못해 분노하다 병조 참판직을 받고 체제에 순응한 신출귀몰한 도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른 홍길동을 그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면서 "윤균상이 가진 순박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젊은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홍길동에 잘 녹여내겠다"고 했다.
'역적'에는 윤균상 외에도 김상중(아모개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송가령 역)이 출연한다.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불야성' 후속으로 2017년 초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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