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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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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현(변요한)이 동물원으로 연아(채서진)를 찾아가 만나자마자 "우리 얼마나 떨어져 있었지?"라고 인사를 건네고, "1분"이라는 연아의 말에 "진짜? 그렇게 오래 됐어? 보고 싶었어"라는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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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랑하는 연인에게 닥칠 미래를 알게 된 과거 수현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묻고 "뭐든 포기 할 수 있겠나"라는 현재 수현의 질문에 "필요하면 내 목숨도요"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연인 연아를 지키기 위한 과거 수현과, 딸 수아(박혜수)를 지키기 위한 현재 수현이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해야만 했던 선택이 애틋함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현재 수현이 과거 수현에게 남긴 한 마디가 마음을 움직인다.
자신의 선택을 불안해하는 과거 수현을 향해 현재 수현이 남긴 "꼭 해피엔딩이어야 하나?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인데. 남은 인생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지"라는 말은 마치 관객들에게 전하는 말처럼 가슴 뭉클한 감성을 선사한다.
현재 수현의 딸 수아는 어느 날 그에게 "만약에…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볼 수 없을 땐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묻고, 현재 수현은 "행복했던 때를 생각해. 그 사람하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 기억만으로도 살아져"라고 답한다.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보내려는 서로를 향한 진심이 담긴 위로가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의 마음에도 닿는 명장면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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