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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그의 20번째 시즌. 19시즌 동안 전경기(54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10번이나 됐고, 가장 적게 뛴 경기가 44경기(1998∼1999시즌 삼성)였을 정도로 튼튼한 몸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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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뛰었으니 통산 기록도 대단하다. 23일까지 어시스트(5343개)와 스틸(1495개)은 통산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8529점) 5위, 리바운드(3409개) 4위, 3점슛(1143개)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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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축하 메시지 너무 많이 받았다. 삼성 구단이나 미디어 관계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1000경기 오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로 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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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뛰고 싶다. 선수는 누구나 오래뛰고 싶어한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구단과 상의를 하고 감독님하고도 자세히 얘기해야할 부분이 있다. 일단 이번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태술이가 와서 경기도 잘해주고 팀 성적도 잘 나고 있다. 태술이가 없고 내가 많이 뛰면 체력이 더 빨리 고갈됐을 것이다. 1분이든 5분이든 모든 것을 다 쏟고 백업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태술이의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상부상조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
SK 때 정규리그 우승했지만 통합우승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가 기회다. 느낌이 나쁘지 않다. 좀 더 치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동생들을 밀어주고 앞에서 태술이가 당겨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대학 2학년때 중퇴하고 2년 일찍 들어온게 1000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사실 돌이켜보면 난 운이 좋았던 것같다. 처음에 나래에서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웠던것 같다. 최명룡 감독 덕분에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 군대도 가지 않은것도 도움이 됐다. 97시즌엔 연습생 신분이었고, 당시 KBL제도가 나이제한이 있었는데 내가 1살 모자랐다. 그래서 97∼98시즌에 뛰어 최초 신인상을 받았다. 97시즌에 뛰었다면 신인상을 못받았을 것 아닌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게 어떤 것인가.
나래에서 형들과 나이차이가 엄청 났었는데 최명룡 감독님과 구단이나 너무나 나에게 맞춰 주셨다. 당시 주전 형이 부상이었는데 최 감독님이 내가 사령관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맡기셨다. 형들을 코트에서 리드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트레이드 이후에도 첫 해 한 것이 도움이 됐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삼성에서 통합우승을 했을 때다. 고려대에서 뛸 때 1년 후배인 이규섭 코치와 시합에 출전 못하고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에만 나갔었다. 그때 이 코치와 얘기를 많이 했는데 나중에 프로에서 같은 팀에서 만나 대학때의 서러움을 풀고 꼭 우승하자고 했었다. 그때 난 트레이드로 삼성에 왔고, 이 코치는 신인으로 들어와서 함께 뛰었다. 뜻깊고 재밌는 시즌이었다. 지금도 이 코치와 야간훈련 때 1대1을 하기도 한다.
-은퇴를 한다면 마지막 유니폼은.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 처음 시작은 원주였지만 가장 오래뛴 구단이 삼성이다. 지난 시즌에 나이가 40이 돼서 돌아왔는데 너무나 잘해주셔서 그 감사함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오래 뛰었고 정든 팀이 삼성이기 때문에 삼성에서 끝맺음을 하고 싶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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