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정진영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영화 '판도라'에서 사상 초유의 재난 현장에서 끝까지 발전소 직원들을 지키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발전소 소장 '평섭' 역의 정진영이 부드럽고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에서는 클래식한 모노톤을 배경으로 정진영의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정진영은 무채색의 화보 속에서도 존재 자체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여느 다채로운 화보들 보다 더욱 빛나는 모습을 드러내 명품배우로서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연기론부터 원전에 대한 생각 등을 소신 있게 밝혔다.
정진영은 "학창 시절 눈 오는 날 첫 연극 공연을 했다. 그 날 밤을 잊을 수가 없다. 막이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 눈이 하얗게 왔는데, 굉장히 투명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그때 예술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에는 연기를 할 때 논리적 구축에 포인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더 감성적인 구축법을 갖게 된 것 같다. 내가 맡은 소장은 그냥 그런 인물이다. 돌아가서 구하고 거기에 뛰어들어야 되는 사람이다"며 자신의 연기론과 함께 영화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전했다.
또한 "원자핵 물리학자가 꿈이었던 아들에 대한 인터뷰가 나가자 한수원에서 원전 안전에 대한 홍보물을 찍자고 했다.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원전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며 이전에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2005년 '왕의 남자'에서 광기 어린 연산군부터 2013년 '7번방의 선물'의 강직한 교도소장, 2014년 '국제시장'에서 뜨거운 부성애 연기로 세 차례 겨울 극장을 평정한 정진영은 올 겨울, 최악의 재난 현장 속에서도 식지 않는 투철한 희생 정신을 가진 발전소 소장 역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노후화 된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을 청와대에 알렸다는 이유로 강제 해임을 당한 발전소 소장 '평섭'은 재난 상황 속 피폭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가장 먼저 발전소 직원을 구하고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리더쉽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연기 인생 3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정진영의 그림 같은 화보와 인터뷰 내용은 에스콰이어 신년 1월호를 통해 공개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진영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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