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6년 한해 MBC 드라마국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대부분의 작품이 시청률 2,3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청률 면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월화극을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방송된 '화려한 유혹'이 최고 1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1회), 평균 11.98%의 시청률로 유일하게 시청률 10%대를 넘겼다. 후속으로 방송된 '몬스터'는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중계 직격탄을 맞았다. 3회나 결방되면서 시청률은 내려앉았고 동시간대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작되면서 결국 최고 14.1%(50회), 평균 9.73%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후속작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지우 히메' 최지우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상승세 속에 기를 펴지 못하고 최고 10%(16회), 평균 8.39%의 시청률로 마감됐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불야성' 또한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로 이슈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낭만닥터 김사부'의 철옹성을 뚫지 못하고 8회까지 최고 6.6%(1회), 평균 5.58%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수목극은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가 최고 13.8%(7회), 평균 11.63%로 유일하게 10%대를 넘겼다. 서인국 남지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는 최고 11%(12회), 평균 8.9%로 종영하긴 했지만 5.6%의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 클리셰 범벅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동화같은 힐링 로맨스를 선보였다는 점 등이 호평 받으며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두 작품을 제외하면 MBC 수목극은 꽤 난감했다.
장나라의 로코물로 관심 받았던 '한번 더 해피엔딩'이 최고 6.9%(6회), 평균 5.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운의 시작을 알렸다. 심지어 이 작품은 마지막회 방송분이 3%라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문채원 이진욱 주연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걸작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으나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인 KBS2 '태양의 후예'의 벽을 넘지 못한채 최고 9.9%(20회), 평균 6.52%의 시청률로 끝났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운빨 로맨스'는 10.3%의 첫 방송 시청률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결국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평균시청률 8.16%에 그쳤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10회까지 방송분 중 8회가 5.4%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평균 4.4%, 최저 3.3%(1,2회)의 시청률로 수목극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MBC 드라마국의 체면을 살린 건 주말극이다. '엄마'(최고 24.5%, 평균 17.74%), '가화만사성'(최고 20.4%, 평균 15.82%), '결혼계약'(최고 22.9%, 평균 19.59%), '옥중화'(최고 22.6%, 평균 19.53%)가 모두 10% 중후반대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다.
현재 방영중인 '불어라 미풍아' 역시 33회까지 최고 14.7%(26회), 평균 12.01%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도 최고 12.4%(10회), 평균 10.42%의 시청률을 보인다.
그러나 주말극의 경우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1위 자리를 지킨 KBS2 '아이가 다섯'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넘어서지 못했고, 여기에 막장 논란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치명타가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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