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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편의 취지가 무색하게 낚시에 실패한 득량도 삼형제의 마지막밤 만찬은 탕수육, 마파두부, 홍합탕 세트. 중화요리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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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정선에서의 닭튀김의 악몽을 떠올리며 자신없어 했지만, 에셰프의 도움을 받아 찹쌀탕수육을 연상시키는 쫄깃한 식감의 훌륭한 튀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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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동생을 자발적 노예로 만드는 에셰프는 "하나씩 맡아서 했는데 실패한 게 하나도 없다"며 형제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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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득량도에서의 마지막 식사 메뉴는 돼지국밥. 이서진은 전날 밤 돼지 잡뼈를 밤새 끓여놓자는 큰 그림을 제시했고, 이른 아침 제일 먼저 가마솥 속에서 우윳빛깔 국물을 발견하고 행복해했다. 이서진은 신문 광고에 실린 자신의 사진을 과감하게 찢으면서 "정혁이를 위해 불태우겠다"고 말해 실제로 맛본 돼지국밥은 소머리국밥 수준의 잡내 하나 없는 깔끔한 맛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에릭이 "오늘 아침 돼지국밥이 지금까지의 아침 중에 최고인 것 같다"고 자신할 정도.
득량도의 최종 메뉴는 직접 키운 배추로 꽃피운 밀푀유 나베와 이름도 신기한 탄탄면. 일식과 중식을 너무 맛있어서 하얗게 불태워버린 삼형제.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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