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외야수 라제이 데이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24일(한국시각) '코너 외야 보강을 하고 싶어하는 볼티모어가 라제이 데이비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기동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의 가세가 타선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올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43개의 도루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통산 365도루에 성공률 79.69%를 기록하며 뛰어난 기동력을 과시해 왔다. 데이비스는 올해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올시즌 타율 2할5푼3리, 출루율 3할1푼2리를 기록한 데이비스는 톱타자감으로도 손색없다. 볼티모어는 과거에도 데이비스에 대해 영입 의지를 드러낸 적이 있다. 데이비스가 FA 자격을 얻은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3번째다. 하지만 이번에는 데이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 볼티모어는 앙헬 파간보다도 데이비스 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볼티모어 선은 전했다. 데이비스의 올해 연봉은 525만달러로 이번에 FA 계약을 한다 해도 몸값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견수와 좌익수로 출전한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에 합류하면 김현수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풀타임 출전을 노리는 김현수로서는 데이비스 영입이 반가울 수만은 없다. 볼티모어에는 주전 중견수로 애덤 존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데이비스는 좌익수 후보로 급부상하게 된다. 김현수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볼티모어 선은 '데이비스는 좌익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우익수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타순에서도 김현수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데이비스가 주전으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무조건 톱타자로 기용된다고 봐야 한다. 김현수는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올해 1번 타순에 3경기, 2번 타순에 61경기에 출전했다. 김현수가 계속해서 2번 타순을 지킬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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