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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이 없어서 써니(유인나)를 못 만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저승사자는 괜히 돌아온 김신(공유)에게 분풀이를 했다.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선뜻 다가가지는 못하고 멀리서만 지켜봤다. 비록 저승사자였지만, 써니 곁에서만큼은 수호 천사가 됐다. 취객이 써니에게 접근해 시비를 걸자 멀리 내동댕이치며 써니를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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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는 써니의 톡톡 튀는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저승사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써니 씨의 행동에 드라마만큼 맹목적으로 끌린다. 써니 씨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고, 내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다. 내게 요즘 새로 생긴 써니 씨라는 취미가, 신의 계획 같기도 하고, 신의 실수 같기도 하고 그렇다"는 돌직구 고백으로 써니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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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참으로 비통한 시작의 사랑이 아닐 수 없었지. 슬프잖아. 운명이란 게. 사랑은 죄가 아니니. 그들은 죄를 지은 게 아닐지도"라고 말하는 삼신할매(이엘)의 모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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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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