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화려하고, 웅장했다. 야광봉이 출렁거리는 공연장에는 팬들의 함성이 쉴새없이 울려 펴졌다. 가수 이승철이 1만8000여 관객을 불러모은 가운데 서울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다.
이승철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22~24일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이승철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30년 내공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 콘서트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해외 및 전국 각지에서 열려온 '30주년 기념 콘서트-이승철 무궁화삼천리'의 앙코르 공연물이었다.
특히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와 대전 진주 인천 천안 서울 전주 창원 제주 춘천 성남 울산 청주 등 전국 각지로 이어져온 '30주년 투어' 대장정의 30번째 회차에 해당해 더욱 의미를 높였다.
이승철은 올해 매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오가는 등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를 위해 강행군을 이어왔다. 목에 크게 무리가 갈 법한 강행군이었지만,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그동안 쌓아온 내공으로 약속된 일정을 열정적으로 소화해왔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크리스마스 공연을 겸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관객들의 더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줄곧 1~2위를 차지하는 등 '공연계의 대표 강자'이자 '라이브 황제'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22~24일 서울 앙코르 공연에만 1만8000여명의 관객이 가득 들어찼다. 3일 동안 실내체육관 플로어에서 3층 객석까지 입추의 여지 없었다. 배우 박은혜, 한석준 아나운서, 세계적인 골프스타 리디아고 등 유명 스타들도 객석 한 켠을 채워 눈길을 더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이승철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따로 선택한 '산타 마리아'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마이러브'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인연' '그사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소녀시대' '희야' '네버엔딩스토리' 등 30년간 불러 히트를 기록한 내로라한 명곡을 황홀한 목소리로 내리 불러 나갔다. 관객들은 밀려든 히트곡 퍼레이드에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흥겨운 모습으로 공연을 만끽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기대했던 객석의 관객을 위해 이승철은 붉은 색 산타복장을 한 채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깜짝 등장해 '징글벨', '펠리스나비다' 등 캐롤 메들리도 들려줘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이끌었다.
이승철은 공연장을 찾은 전원에게 12곡의 히트곡이 수록된 콘서트 라이브 앨범 <이승철-더 베스트 라이브>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풍성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 역시 아프리카 차드 등지에서 짓고 있는 학교 건립에 사용된다.
이승철은 "19살때부터 노래해 어느덧 30년이 지났다"며 "지난 세월 변함없이 보내준 성원을 잊지 못할 것이고,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음악계와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3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을 치르며 숨가빴던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30주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 무료 공연을 펼쳐나가는 등 그간의 사랑을 되돌려 줄 계획이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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