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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팬들의 열기와 사랑은 뜨거웠다. 절반 이상이 경기장에 가서 K리그를 관람하기를 바라고, 응원팀의 승패에 따라 기분이 좌우된다고 밝혔다. 또 승리보다는 선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가장 큰 행복을 느끼며, 경기장에는 '가족'과 함께 가 '치킨'을 즐겨 먹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행복지수 설문 조사 때에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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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팬들의 일상 속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7개의 축구행복지수 항목 중 '시간이 된다면 가급적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팬은 응답자의 3분의2가량인 63.3%에 달했다. 절반 이상은 '응원팀의 승패에 따라 기분의 좋고 나쁨이 좌우(57.2%)'되고 '응원팀의 경기나 승패를 챙겨보는 것이 즐겁다(57.2%)'고 답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팬은 48.7%, '매년 K리그 시즌이 기다려진다'는 응답자도 4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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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은 '올해 응원팀 때문에 행복했던 이유' 설문에서도 잘 나타난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상황에 관계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47.9%)'에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다. '많은 승리(14.5%)'와 '많은 득점(10.9%)'에 행복해 하는 팬은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쳤다. 야구행복지수 설문 결과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23.9%)'이 '많은 승리(19.5%)'를 제치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선수와 구단이 팬들 앞에서 승패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선호하는 승리' 항목에서는 '역전승'이 32.0%로 가장 많았고, '큰 점수 차로 승리(17.0%)', '라이벌 팀 상대로 승리(11.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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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서의 행복은 '가족'과 함께할 때 더욱 커진다. 축구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479명 중 가장 많은 36.7%가 '경기장에 주로 함께 가는 사람'으로 '가족'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친구' 36.5%, '애인' 14.6% 순이었다. 야구행복지수 조사의 '가족(41.0%)-친구(36.1%)-애인(13.4%)'과 엇비슷한 결과다. 종목을 불문하고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관람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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