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53세의 나이로 영국 옥스퍼드셔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사인은 심부전(heart failure)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고(故) 조지 마이클의 오랜 매니저 마이클 립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지 마이클의 사인이 심부전이라고 보도했다. 립먼은 "침대에, 편안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크리스마스 아침 전화로 전해 들었다"며 "정확한 사망 시간이 현재로선 불분명하지만 어떤 타살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 조지 마이클 측 대변인은 BBC를 통해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평화롭게 집에서 떠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유족들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해 그의 죽음과 관련해 추가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에 특별한 혐의점은 없는 상태다.
영원한 팝스타인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친한 동료와 음악인 등은 추모 메시지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영국의 유명 팝스타인 엘튼 존은 조지 마이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매우 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가장 친절하고, 관대한 영혼이며, 뛰어난 예술가인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지 마이클과 왬 멤버로 활동했던 앤드루 리즐리는 26일 트위터에 "나의 사랑하는 친구 'Yog'를 잃어 마음이 찢어진다"며 "나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 음악계와 전 세계가 영원히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팝의 여왕' 마돈나는 "안녕 내 친구. 위대한 아티스트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평소 조지 마이클을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아온 박진영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am(왬)부터 시작해 그의 모든 솔로앨범을 사랑했고, 'Wake me up before you go go(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를 96년에 리메이크 했었고, 이번 콘서트에서 'Last Christmas(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르고 있었다"는 글을 올려 조지 마이클을 추모했다.
조지 마이클은 대중 팝음악사에 있어 매우 특별한 존재다. 1981년 앤드류 리지리와 듀오 왬(Wham)을 결성해 데뷔한 그는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로 세계적으로 25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조지 마이클은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상 등 대중음악계 주요 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록, 리듬 앤 블루스, 소울, 재즈, 펑키, 댄스, 가스펠 등의 모든 음악 장르를 한 장의 앨범을 통해 선보인 건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백인 뮤지션이 흑인이 주도하는 블랙뮤직의 영역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도, 그 발판을 마련한 것도 조지 마이클이었다. 당시 그래미는 물론 AMA까지 시상식들은 최고의 남자가수로 그의 손을 들어줬다.
조지 마이클은 1983년 듀오 '왬'으로 데뷔했으며, 히트곡으로는 '라스트 크리스마스' '키싱 어 풀' '클럽 트로피카나' 등이 있다. 조지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8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팝스타로, 1996년 MTV 유럽 뮤직어워드 최우수 남자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했다. 또 자국인 영국에서는 음악상 중 최고로 꼽히는 브릿 어워드 3회를 석권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총 2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처음으로 동성연애자임을 인정한 그는 2005년 동성 연인인 케니 고스와의 결혼을 공표하기도 했다. 이후 차 안에서 동성애 행위로 경찰에 적발되는 등 추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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