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연예대상의 명가 '무한도전'에서 세 번째 대상이 탄생할까?
'무한도전'은 MBC 예능국의 효자로 연말 시상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상 후보다. 특히 유재석은 2006년, 2008년, 2009년 2014년까지 무려 4번의 대상 트로피를 안았으며, 2012년 박명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유재석 이후로 두번째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 6명 전원이 '무한도전' 팀으로 대상을 받았던 2007년까지 더하면 수상 기록은 더욱 화려해 진다.
이 가운데 팀 전체가 아닌, 단독 수상자가 또 한 명 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29일 열리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과 더불어 정준하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정준하가 대상을 수상할 경우 '무한도전' 출신 대상 유재석과 박명수에 이은 세 번째 대상 수상이 된다.
'국민MC' 유재석에게 '무한도전'은 가장 많은 트로피를 안긴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서만 2005년 KBS, 2006년 MBC, 2007년 MBC, 2008년 SBS, 2009년 MBC SBS, 2010년 MBC, 2011년 SBS, 2012년 SBS, 2014년 KBS MBC, 2015년 SBS 총 12번의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KBS 2번 SBS 5번 MBC 5번으로, 팀 수상을 포함해 '무한도전'으로 가장 많은 대상을 받았다.
박명수는 대상을 수상한 2012년 '무한도전' 외에도 '나는 가수다 시즌2', '코미디에 빠지다', '최강연승 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당시 '2인자', '쩜오'라는 캐릭터와 '버럭명수' '호통명수'의 별명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박명수의 인기는 '무한도전'에서 비롯됐다.
데뷔 21년만에 처음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정준하 또한 올해 '무한도전'의 주인공이라 할만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무한도전'은 2016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안 된 1월, 편지에 적힌 내용 그대로 실행해야하는 '행운의 편지' 특집을 진행해 다양한 미션을 만들어 냈다. 특히 정준하는 하하, 유재석, 박명수의 편지 3통은 물론, 자신이 하하에게 쓴 편지까지 되돌려받아 무려 4통의 편지를 받으며 '미션 부자'로 거듭났다
이로 인해 정준하는 Mnet '쇼미더머니5'에 도전해 예선에 출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MC민지'로 변신한 그는 코믹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진지한 자세로 임해 웃음을 멈추게 했다. 비록 예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오랜 노력의 시간이 느껴지는 그의 랩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소공포증으로 유명한 그는 미션 때문에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까지 도전했다. 고층 유리 미끄럼틀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고 경사가 가파르며, 낙하 길이가 가장 긴 목재 롤러코스터로 인증받은 골리앗과 세계에 단 3개뿐인 4차원 롤러코스터까지 섭렵하며 아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정준하는 지난 10월 방송된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을 통해 박명수 몸종되기 미션도 완료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캐나다 처칠로 향해 북극곰과 만남까지 마치면서 시청자와 약속한 모든 미션을 완수했다. 안전 문제로 북극곰과 접촉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는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 북극곰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담은 자작시를 낭독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겼다.
특히 정준하는 고소공포증을 비롯해 오디션 도전에 대한 부담감 등을 이겨내고 시청자와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스스로의 한계까지 극복해낸 진정한 '무한도전'을 선보인 정준하는 또 한 명의 대상 후보자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올해 MBC 연예대상에는 여전히 트로피에 가장 가까운 예능인 유재석, 그리고 다크호스로 불리는 정준하가 나란히 후보에 오르며 '무한도전'의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도 '무한도전'이 대상의 영광을 가져갈지, 또한 3번째 대상 수상자까지 탄생시킬 수 있을런지 결과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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