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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야구단에 입대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문신 때문에 실패했다. 이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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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에게 군 입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야구 인생 혼란이 올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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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커리어하이 20홈런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유격수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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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짜 목표가 뭐였나.
-수비도 점점 더 발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점 만점이라면 아직 85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안정감을 주고 싶은 욕심이 난다. 올해 실책이 17개였다. 내년에는 15개 미만으로 줄이고 싶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결정적 실책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했다. 정말 열심히 하려다 실책을 한 것이기에, 후회히거나 하지 않았다. 난 처음부터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지 않았다. 이전 같았으면 1차전 실책 후유증이 2차전까지 갔을 것이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오히려 더 집중했다. 요즘은 '유격수 수비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만 한다. 자신감이 실력인 것 같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이 치열했다. 살짝 욕심도 났을텐데.
사실 나는 못받을 걸 알고 있었다.(웃음) 김재호 선배(두산 베어스)가 수상을 하셨고, 김하성(넥센 히어로즈)도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하는 등 경쟁자들이 강력했다. 하지만 내 잠실 최초 유격수 20홈런 기록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OPS(출루율+장타율), WAR(대체선수 비교 승리 기여도) 등 수치를 꼼꼼하게 따지면 거기서도 밀리지 않았다. 올시즌은 거기에 대한 자부심으로 간직하려 한다.
-이제 20홈런을 넘는 새 목표를 세울 때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무릎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내년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건강이다. 나는 야구 잘하는 선수보다 너무 건강해서 안빠지는 선수 이미지 아니었나.(웃음) 그거라도 지키고 싶다. 내 개인 기록 목표는 정말 없다. 우리가 올해 4위를 했지만, 가을야구를 연속으로 해야 진정한 강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 군입대 전 그걸 만들고 싶은 마음 뿐이다.
-차우찬 입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이다. 무조건 큰 도움이다. 우찬이형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줘야 한다. 더군다나 우찬이형은 군산초 3년 선배다.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 우찬이형이랑 함께 야구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다.
-그동안 팬들에게 하지 못했던, 꼭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 LG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데,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한 게 나라는 걸 잘 안다.(웃음) 잘하는 선수보다 매년 점점 나아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도 지난 4~5년 동안 기록 등에서 전년 대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있다. 그걸 좋게 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LG만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추워진 날씨 독감 조심하시고, 몸 건강하셔서 내년 시범경기 때부터 잠실구장을 꽉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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