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국내의 무형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공간'을 오픈했다. 지난해 8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 이후 '한류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내세웠던 공약의 실행 일환에서다.
28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7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준비해온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이하 한수)'를 메사빌딩 로비 층에 약 1016㎡(308평) 규모로 오픈했다.
한수는 '한국명인들의 손'과 '한국의 빼어난 수작'이란 뜻을 함께 담은 표현으로 명인의 한수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전통문화 복합편집숍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관광 관련 '문화' 카테고리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때 '전통문화'에 대한 검색량이 중국어 사용자의 경우 38%, 일본어 사용자는 52%, 영어 사용자는 50%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한수'를 통해 쇼핑에만 집중된 명동의 지역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객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심 속 전통문화 명소로 육성해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특히 한수를 단순히 전통만을 앞세우기 보다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세가지 테마의 공간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수의 공간은 전통공간 내 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의 협업작품을 배치한 '집속의 집 파빌리온', 지역 공예브랜드 및 현대공예가들의 상품을 전시한 '브랜드 전시관', 무형문화재 작품 및 원자재와 도구 등을 전시·판매하는 '아카이빙 존'으로 구성됐다.
집속의 집 파빌리온은 안방, 사랑방, 소주방, 단장실 4방 콘셉트로 꾸며지고, 각 공간에 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작품을 소개하여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재현한다. 브랜드 전시관에는 지역공예 및 공예브랜드가 전시·판매되며, 향후 현대공예가 대상 상품개발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여 작가들의 상품개발과 유통·판매를 지원한다. 아카이빙 존은 무형문화재의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에 사용된 원료, 도구 등을 아카이브 형태로 보관하여 소개하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수는 진정한 한국적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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