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화랑(花郞)' 삼각 로맨스의 불씨가 켜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청춘의 이야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랑'. 12월 27일 방송된 '화랑' 4회는 주인공 청춘들의 삼각 로맨스의 불씨를 당기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향후 삼각로맨스를 그려낼 박서준(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의 감정 및 관계 변화가 풋풋하게 그려졌다. 때로는 핑크빛 설렘을, 때로는 강렬한 떨림을, 때로는 귀여운 질투를 보여준 이들 3인의 모습은 청춘사극으로서 '화랑'의 진가를 입증했다.
어렵사리 지소 태후로부터 풀려난 선우는 자신을 기다리던 아로의 품에 쓰러졌다.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은 채 정신을 잃은 선우 때문에 아로는 당황해야만 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이가 바로 삼맥종이다. 삼맥종에게 있어 아로는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여인. 선우와 아로를 지켜보는 삼맥종의 싸늘하고도 가슴 아픈 시선에서 삼각 로맨스의 불씨가 켜졌다.
세 사람의 만남은 또 있었다. 화랑이 되기로 마음 먹은 선우를 위해 말 타는 법을 알려주던 아로가 위험에 처한 것. 아로를 태운 말이 주체 없이 내달렸고, 그런 아로를 구하기 위해 선우가 달려간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을 목격한 삼맥종 역시 따라 달렸다. 한참을 달린 후 말은 멈췄고, 아로는 말에서 떨어졌다. 선우는 몸을 날려 아로를 받아냈고, 삼맥종은 그런 두 사람을 지켜봤다.
이후 선우와 삼맥종은 공자들과 축국시합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도 선우와 아로, 삼맥종 3인의 감정은 미묘하게 변화했고 깊어졌다. 말에서 떨어졌던 아로를 걱정하는 선우, 화랑이 되기로 한 선우를 걱정하는 아로,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며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을 느끼는 삼맥종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극 전체를 아우르는 청춘들의 파릇파릇한 에너지와 서툴지만 풋풋한 느낌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였다.
이 같은 삼각 로맨스의 강렬한 신호탄은 엔딩 장면에서 더욱 돋보였다. 납치당해 위기에 처한 아로와 그녀를 찾아 온 선우와 무명 두 남자의 모습이 시청자 손에 땀을 쥐게 만든 것. 온몸이 묶여버린 아로와 그 곳에 나타난 선우와 무명. 두 사람 중 과연 아로를 구해내는 공자는 누구일지, 시작만으로도 설레는 삼각 로맨스가 어떤 짜릿함과 애틋함을 선사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특별한 표현력이 캐릭터의 매력과 삼각 로맨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 박서준. 눈물부터 미소까지 폭 넓은 감정선의 고아라. 진중함 속에 귀여운 질투심을 보여준 박형식. 삼각 로맨스 스토리만큼, 세 청춘 배우들의 매력과 표현력 역시 '화랑'의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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