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석규 5년만에 두 번째 SBS연기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오는 31일 열리는 '2016 SAF SBS연기대상'에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박수진, 극본 강은경)에서 타이틀롤 김사부 역을 맡고 있는 한석규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달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방송 8회(21.7%,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더니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닥터스'를 넘어 2016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지난 26일에는 SAF SBS가요대전 생방송으로 인해 결방돼 상승세에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27일 방송이 재개하자마자 다시 23.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끄떡없는 최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뜨거운 인기의 중심에는 '명품배우' 한석규가 있다. 한석규는 괴짜로 보이지만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지키며 살고 있는 천재 외과의 김사부를 매력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 부족한 의사인 강동주(유연석)과 윤서정(서현진)을 진정한 의사로 이끌어주는 '지도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여기에 화려했던 대형 병원의 의과의로서의 생활을 접고 은둔생활을 하게 만들었던 도원장(최진호)와 날선 대립각까지 세워야 하는 복합적인 인물. 한석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이 모든 역할을 설득력 있게 끌고 간다.
무엇보다 한석규 특유의 또렷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발음과 어조는 시청자가 김사부라는 인물에 빠져들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에게 조언을 할 때나 자기의 곧은 생각을 윗선에 전할 때 등 김사부가 내뱉는 모든 대사는 마치 시청자의 바로 옆에서 읊는 것처럼 귀에 쏙쏙 박힌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에도 '뿌리 깊은 나무'(연출 장태유·신경수, 극본 김영현·박상연)을 통해서 연기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바 있다. 극중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세종 역을 맡은 한석규는 위트 있으면서도 위엄있는 왕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 마치 세종이 살아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직까지 한석규가 연기한 세종은 역대 사극에서 그려진 세종 중 최고라고 평가 받고 있다.
성군 세종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던 한석규가 의로운 의사 김사부를 통해 5년 만에 다시 한번 트로피를 손에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2016 SAF S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부터 생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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