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난감한 상황을 유쾌하게 일축한 김정민의 재치가 빛난다.
때 아닌 열애설로 누구보다 당황스러울 수 있는 김정민이었으나, 그녀의 대응은 여느 스타와 사뭇 달랐다. 쿨하고 유머러스하게 해명에 네티즌도 "웃어 넘기시라"며 격려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인력소'에서 예정화는 김구라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뒤 "김구라 오빠랑 김정민 씨랑 사귄다고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여배우와 열애설 의혹에 김구라는 "사적으로 만났으면 내가 개다"라는 격한 표현으로 이를 부인했고, 당시 예정화와 동반 출연했던 김정민 또한 황당하는 웃음을 지었다. 이는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소문은 발 없이도 천리를 갔다. 김구라는 27일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보니 PD랑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많이 들었다더라"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친구 엄마랑 제가 동갑이다. 말도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해명했다.
소문과 해명이 불거지며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포털사이트 검색어 1, 2위를 장식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과정에서 김정민의 화끈한 해명이 눈길을 모았다. 때 아닌 열애설로 인해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차분하고 유쾌한 해명으로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김정민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게 얼마만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인지.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 보고 가수 김정민 오빠가 무슨 사고라도 치신 줄 알았더니 나네. 난 왜 강제로 끌려 나온건지"라며 당혹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부드러운 말투 속에 루머에 대해선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어 "우울한 연말에 재미난 기사거릴 제공하는 구라 오빠는 역시 '대세남'이신듯 하다. 오빠 덕분에 방송 섭외 안 되는걸 알았으니 새해 선물 준비해 놓으시라"는 재치있는 말로 상황을 불쾌하지 않게 정리했다. 또 "그리고 우리 엄마 양띠세요"라는 너스레로 핫한 소문을 쿨하게 일축했다.
평소 방송에서도 가식없고 솔직한 화법으로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과시해 왔던 김정민. 의도치 않은 구설수에도 거리낌없는 태도로, 그러나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응수하는 그녀만의 센스가 호감을 살 만하다.
이 같은 김정민의 재치를 내년에는 해명글이 아닌 더 많은 방송에서 접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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