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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받은 무릎수술은 잘됐고, 경과도 좋다. 재활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는 최대한 노력해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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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정근우는 자신의 몫 뿐만 아니라 팀동료들까지 챙겨야 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성근 감독의 지도스타일을 놓고 혹사논란, 보직파괴 논란이 일었다. 한화는 2년 연속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선 팀이다. 추측, 억측도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불신이 있고, 이로 인해 덕아웃 분위기가 엉망이라는 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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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경과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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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개인훈련 일정은 있나.
-올 한해를 평가한다면.
아쉽다. 많이 아쉽다. 꼭 포스트시즌에 나가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무릎이 아팠지만 참고 뛰기도 했다. 홈런 타점 득점 등 많은 부분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넥센 서건창이 받았다.
욕심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어쩔 수 없다. (서)건창이에게 축하를 보낸다. 대신 스스로에게 골든글러브를 줬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팀성적 때문에 속상했지만 내겐 특별한 해였다.
-김성근 감독의 완고한 지도 스타일 때문에 시즌중 덕아웃 분위기가 엉망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서로간에 배척이란 있을 수 없다. 덕아웃에 들어오면 선수라면 누구나 야구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외부에서 비춰지는 것과 실제 모습은 큰 차이가 있다. 사실과 다른 것이 너무 많다. 진실이 뭔지 거짓이 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보여지는 그림보다 덕아웃 분위기는 진짜 괜찮다는 것이다. 성적이 나쁘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아니다.
-WBC출전 의지가 강하다. 팬들은 부상부위 걱정도 많다.
무리해서 출전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다. 프로라면 출전은 당연하다. 대표팀은 특별한 무대다. 매번 대표팀에서 뛰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나가지 않았더니 기분이 이상했다. 속상했다. WBC는 큰 대회다. 꼭 나가고 싶다. 회복과 재활을 하는데까지 하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미리 출전을 포기하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팀에 보탬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그만둘 것이다.
-내년이면 두번째 FA가 된다.
세월 빠르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3년전 이맘때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가지 목표가 있었다. 하나는 팀 우승, 또 하나는 두번째 FA였다. 두번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번째 FA도 하고싶다. 후배들은 내 욕심이 과하다며 실컷 욕하겠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어떤 해였으면 좋겠나.
매번 연말 연초에는 팀 얘기를 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팀이다. 한화팬들이 원하시는 가을야구 꼭 보여 드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의무다. 두 번째 개인목표는 20도루를 또 하고싶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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