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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마사회는 국제경마연맹과 국제경매회사협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그토록 염원하던 PARTⅡ 승격을 확정지었다. 한국경마 시행 94년 만에 소위 경마선진국 반열에 발을 올린 것이다. 공식 등재일은 승인일로부터 3개월 후인 7월 1일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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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국가로 승격되어 대상경주와 같이 굵직한 경주가 '블랙타입경주'로 인정될 경우, 해당경주 입상마는 전 세계 경매회사에서 발행하는 경매명부에 특별표시(Black Type) 된다. 즉, 경주마들의 몸값이 금값이 되는 것이다. 이는 국내 경주마생산 산업의 성장과 경주마의 해외수출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경주 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것이기에 한국마사회가 추진 중인 경마중계 수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그랑프리와 대통령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입상을 기록한 한국 경주마들은 벌써부터 블랙타입으로 등재돼 혜택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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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의 위상이 높아지자 자연스레 경마수출에도 순풍이 불었던 한 해였다. 말레이시아와 정규수출을 체결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마계의 큰손' 호주와 정규 수출을 체결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호주는 현재 마권매출에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연매출만 무려 146억유로(약 19조원)다. 호주와의 경마중계 수출합의는 마사회가 서구권 메이저 경마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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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경주마들 맹활약
6월 열렸던 경마 한-일전에서도 한국 경주마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최상위등급인 PART 1(Ⅰ)의 초강국 일본을 맞아 한국 경주마들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순위를 싹 쓸었다. '페르디도포머로이', '최강실러', '감동의바다'가 그 주인공들로서, 차례로 결승선을 가르며 한국 경마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상 최고 상금, 세계 최강 경마강국들의 참여로 관심 높았던 9월 코리아컵에서도 한국 경주마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전 세계 17개국에 불과한 PARTⅠ의 35% 이상이 참여했고, 출전마도 대부분 국제레이팅 100이상의 괴물들이라 당초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경주마들은 보란 듯이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차지했다. 11월에는 한국마사회가 소유한 '제이에스초이스(J.S.Choice)'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코너에서의 충돌로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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