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농구는 어김없이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독주로 진행되고 있다. 대형 센터 박지수가 속한 청주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아성을 위협할 팀으로 곱히기도 했지만 아직 박지수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꼴찌로 떨어졌다.
이미 우승팀이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을 여자프로농구지만,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팀의 치열한 2,3위 싸움이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2위는 부천 KEB하나은행이다. 9승9패로 5할 승률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로 9승10패로 5할 승률에 1승이 모자란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구리KDB생명 위너스가 나란히 7승12패씩을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라있고, KB가 6승12패로 6위로 처져있다.
2위 KEB하나은행과 6위 KB스타즈의 게임차는 불과 3게임. 연승과 연패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지금 2위인 KEB하나은행은 시즌 초반만 해도 개막 5연패에 빠지며 꼴찌에서 시작했었다. 곧이어 3연승으로 기운을 차린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월 11일부터 22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2위자리를 꿰찼다. 최근 2연패에 빠졌지만 흐름이 좋다.
초반 2위자리를 달리던 삼성생명은 상위권에서 맴돌다가 얼마전 4연패에 빠지며 4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다시 3위로 등극.
신한은행도 연승 연패가 잦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가 1승후 다시 4연패로 곤두박질.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다시 기운을 차리는 듯했지만 최근 4연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선수 1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경기 내용이 달라지는 여자농구이기에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전력 평준화가 된 것도 이들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는 이유다.
비록 우리은행이 막강한 전력으로 18승1패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일단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야 더 높은 곳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아직은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그래서 더 놓칠 수 없는 2016∼2017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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