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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칼을 꺼낸 쪽은 MBC다. MBC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왕은 사랑한다' 등 세 편의 팩션 사극을 연달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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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드라마계에는 박신양 송중기 박보검 김래원 한석규 이준기 등 남자 스타들이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여배우들의 입지가 좁아졌던 것도 사실인데, 2017년에는 여자 톱배우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해 오랜만에 여풍이 불어오로 것인지 관심을 끈다.
먼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영애의 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이달 25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중국 심의 문제로 잡음도 많이 일었지만 여전히 '사임당, 빛의 일기'는 2017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다. 2003년 MBC '대장금'으로 신드롬을 불러왔던 이영애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영애가 조선 최고의 여류화가 사임당으로 '대장금'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어의 왕자(가제)'는 웹툰 커덴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앙큼발칙 여고생의 좌충우돌 스타 남편 만들기를 그렸으며 '안녕 프란체스카'를 연출한 노도철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얼음의 세계'는 일본 후지TV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보험 살인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한다.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스핀오프 버전이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리얼리즘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준 정윤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동명의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 '멜로홀릭', SBS '저녁 같이 드실래요', '나의 빛나는 그녀', '알게 뭐야'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사극 버전인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도 전파를 탄다.
KBS는 명작으로 꼽히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리메이크에 나선다. 인기 미국드라마인 '슈츠'도 리메이크 제작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굿와이프'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tvN은 가정 학대에 시달리는 소녀를 납치해 그의 어머니가 되기로 결심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드라마 '마더'를 리메이크한다. 또 미국 영화 '미긴 어게인'을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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