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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K리그에선 '골잡이 가뭄'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돌고 있다. 김신욱(29·전북 현대) 이후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세가 국내 공격수들의 설 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동국(38·전북 현대) 정조국(34·강원FC)의 활약상을 놓고 보면 토종 스트라이커에 대한 로망은 쉽게 포기할 수 없다. 겨울 이적시장이 설 때마다 '공격수 보강'은 모든 팀들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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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은 비토리아에서 뛰던 2015년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전반기에만 9골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포르투에 입단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됐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도 전반기 16경기서 단 1골에 그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소속팀인 포르투는 올 시즌 15경기서 10골을 기록 중인 안드레 실바가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 중이어서 백업 신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르투도 석현준의 재임대 내지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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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화두인 군복무 문제 해결도 걸려 있다. 석현준은 2009년 아약스(네덜란드) 입단 이래 줄곧 해외무대서 활약했다. 군팀인 상주, 아산에 입단하기 위해선 K리그에서 1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한다. 석현준이 'K리그에서의 군복무 해결'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선 늦어도 내년엔 국내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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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건은 역시 '돈'이다. 석현준이 포르투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받았던 연봉은 약 100만유로(약 12억원). K리그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자로 발표된 김신욱(14억6846만원)에 이은 2위 수준이다. 외국인 선수까지 합쳐도 '톱5' 안에 드는 조건이다. 이러한 비싼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일부에 불과하다. 포르투가 석현준을 트라브존스포르에 임대 보낼 당시 '연봉보전' 조건을 내건 점을 감안하면, K리그 구단 재임대를 받아들이더라도 연봉 문제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줄곧 해외무대서 뛴 석현준에게 K리그행을 설득하는 것 역시 과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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