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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고르기가 쉽지 않다. 썩 마음에 드는 후보 선수들이 아직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경계에 있는 선수들이다. 신분이 애매하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실력은 안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문을 닫지 않는다는 것이다. 2월 이후 계약을 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국내 구단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KBO리그 10개팀은 1월말부터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외국인 선수 합류 시점이 늦춰져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1월 이내에 계약을 마치고 몸상태를 확인하고 전지훈련 합류를 준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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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욕심나는 선수들을 빼면 일본 프로야구 출신이나 실력이 한 단계 떨어지는 선수들을 데려와야 하는데 그야말로 '옥석 가리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영입한 삼성의 경우 외국인 선수 문제로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만큼 이번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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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12월에 계약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꿈을 포기하고 KBO리그의 연봉 수준과 기량 향상 기회를 흔쾌히 받아들인 케이스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은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의 제안을 최대한 늦게까지 기다린다고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개막하는 2월 중순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만 받아도 KBO리그 관심을 바로 접을 선수들이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늦어도 1월 이내에 붙잡아야 한다는게 이들 구단들의 다급함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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