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하늘(39)이 영화 '여교사' 속 파격 변신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정 멜로 영화 '여교사'(김태용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계약직 여교사 박효주 역을 맡은 김하늘. 그는 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6년 데뷔해 어느덧 21년 차를 맞은 김하늘.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멜로퀸'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데뷔 이래 첫 파격 치정 멜로를 도전했다. 그간 차분하면서 우아한,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각종 로맨스물을 섭렵한 김하늘이었지만 이번 '여교사'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바꾸는 충격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김하늘은 '여교사'에서 고등학교 계약직 교사로 만년 작가 지망생인 오래된 남자친구(이희준)와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정교사 전환을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텼지만 갑작스러운 이사장 딸 추혜영(유인영)의 등장에 희망을 잃게 된 박효주. 삶에 지친 여교사 박효주의 어둡고 쓸쓸한, 그리고 질투에 사로잡힌 욕망을 연기한 김하늘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김하늘은 '여교사'에 앞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를 통해 선생님 역을 소화해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15년 만인 2017년 스크린에서는 '로망스' 때와 180도 다른 '여교사'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제자 최관우(김재원)에게 벌을 내리며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라며 울먹이던 국어 선생님 김채원은 잊어도 좋을 섬뜩한 인생 연기를 펼쳤다.
김하늘은 "확실히 '로망스'의 김채원과 '여교사'의 박효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로망스'의 김채원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새로운 여교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로망스' 때는 김재원이, '여교사' 때는 이원근이 제자로 등장하는데 김재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이원근이 잘해줬다. 물론 그때는 로맨스 연기이지 않나?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른 작품이라 비교하기 어렵다"고 웃었다.
이어 인생작에 대해 언급한 김하늘은 "앞으로 더 연기 생활이 더 있어야겠지만 우선은 '여교사'가 내 인생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터닝포인트는 2001년 방송된 SBS 드라마 '피아노'도 있었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03, 김경형 감독)도 있다. 로코를 했던 것도 중요했고 '블라인드'(11, 안상훈 감독)도 있다"
한편,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가세했다. 국내 최연소 칸국제영화제 입성,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오늘(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필라멘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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