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잊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유)의 발끝이 매섭다.
즐라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EPL 13호골. 즐라탄은 4일 현재 EPL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첼시·14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관심은 즐라탄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득점을 할까에 모아진다. 즐라탄이 올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면 새로운 '역대 최고령 득점왕'이란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35세 이상 득점왕은 없었다.
구단 역시 즐라타의 발끝에 관심을 쏟고 있다. 맨유는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시즌, 즐라탄은 얼마나 득점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골은 1963~1964시즌 데니스 로가 넣은 46골이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7~20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당시 총 42골을 넣었다.
즐라탄의 페이스는 무섭다. 즐라탄은 올 시즌 리그를 비롯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유로파리그 등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전반기 28경기에 나서 총 18골을 넣었다.
맨유는 '재미있는 사실은 즐라탄에게는 아직 후반기가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시즌이 끝날 때는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즐라탄에게는 잠재적으로는 총 36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더욱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과연 올 시즌 즐라탄은 몇 득점을 기록할까. 관심이 집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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