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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부재는 허준재에게 트라우마이자 상처였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집을 나와 사기꾼이 됐고, 인사도 없이 가버린 어머니와의 마지막이 상처가 돼 쉽게 마음을 주지 못했다. 서로의 근처에 있으면서도 몇 번이나 스쳐 지나며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재회는 예상과 달랐다. 건널목 앞에서 어머니를 마주한 허준재는 눈물을 흘리지도, 감정을 드러내며 달려가지도 않았다. 천천히, 일상적으로 모유란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절절했던 그리움은 더욱 증폭돼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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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의 연기가 가진 장점은 '푸른 바다의 전설'의 감정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이 심청의 목숨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눈빛으로 드러낸 절망, 청을 바라보는 애틋하고 숨길 수 없는 미소로 드러내는 사랑은 전생과 현생으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신비롭고 아련한 로맨스가 가진 감수성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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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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