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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류, 커다란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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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송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처럼 중국 기업과의 합작-동시방영 방식으로 진행되던 드라마들의 계획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푸른 바다의 전설'과 1월 말 방영예정인 '사임당, 빛의 일기'의 중국 방송심의가 연기되거나 동시방영 일정이 취소 혹은 변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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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장 불안정성이 낮은 새로운 한류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 한류의 중심을 일본으로 돌리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한류 스타들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K-Pop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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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산업과 다르게 대중의 감성을 건드리는 문화산업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아직도 중국내에 한류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다. 지난해 말 종영한 드라마 '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는 사드배치 문제로 한한령이 고조되는 시점에도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닷컴에서 20억 뷰를 달성했고 주인공인 이준기는 중국 웨이보 팔로워수가 1700만 명에 육박했다.
'도깨비'에 대해 중국 한류전문미디어 '한씽망(韓星網)'은 지난 12월 "최근 볼 만한 한국 드라마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배우 공유가 견인하는 드라마 '도깨비'가 관객 평점 신기록을 기록, 한류 견인의 역군이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온라인사이트 '또우반(豆瓣)'에서는 2만 2000명의 관객이 참여한 관객평가 점수가 9.1점(1회 방영)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이는 '응답하라, 1988'이 받은 첫 방송 평점 9.0점을 넘어서는 좋은 기록이다.
음악도 그렇다.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인위에타이에는 EXO, EXID, 이준기, BP라니아 등 한국 가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고 최근 컴백한 AOA는 지난 3일 기준 'Excuse me(익스큐즈 미)'와 'Bing Bing(빙빙)' 등 두 곡이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 산업교류는 침체됐지만 잠재수요는 아직 크다는 것이다.
한류는 중국에서의 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을까. 새로운 한류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때가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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