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017년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코비치는 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190달러)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를 2대1(6-3 5-7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줄곧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다 연말 머리에게 왕좌를 넘겨줬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2연패로 설욕에 성공했다. 동시에 머리와 상대 전적 25승 11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머리는 조코비치를 만나 공식 경기 연승 행진을 '28'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둘 다 올 시즌 내내 만날 때마다 (치열하게) 경기할 것이다.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 첫 대회에서 최고의 라이벌을 상대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매치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2016시즌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던 머리는 호주오픈을 개막을 앞두고 기세가 한풀 꺾였다.
머리는 "일단 몸 상태가 괜찮은 건 긍정적이다. 여전히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머리를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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