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명 CF 감독인 A씨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 구(舊) 시가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7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등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카이로 남부 마아디 지역에서 A씨가 휴대전화로 주변 풍경을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집트 수사 당국은 보안 시설을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A씨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이스라엘에 체류한 점을 문제 삼아 이집트에서 사진 촬영 활동을 한 의도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도소가 촬영할 수 없는 보안시설인지 몰랐고 그 시설을 촬영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풀려나지는 않았다.
이집트는 지난달 카이로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은 정교회의 예수 탄생 기념일인 6~7일을 하루 앞둔 날로 반정부 세력의 테러 시도 가능성이 커 강도 높은 테러 경계령이 발령된 상태였다. 푸스타트 지역은 예수 피난교회·공중교회 등이 있는 이집트 정교회의 성지(聖地)와 같은 곳이다.
A씨는 지난 4일 카이로에 혼자 여행 온 그는 이집트에 10일 가량 머물 예정이었다. 그는 현재 이집트 주재 한국 영사의 도움을 받아 법적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르면 다음 주 초 한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에서는 경찰서와 교도소, 대사관 건물 등이 촬영이 불허된 보안시설로 분류돼 있다"며 "이러한 시설을 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찍을 경우 체포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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