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지난해 그룹A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전남은 새 시즌 '안정과 변화'를 모토로 선수 영입에 나섰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취약 포지션을 맞춤형으로 보강해 실질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 전남은 현영민(38) 최효진(34) 김영욱(26) 등 주축 자유계약(FA) 선수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김준수 박대한(이상 26) 연제민(24) 등을 품에 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잠재력 있는 신인을 영입해 미래를 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맞추지 못한 퍼즐이 있었다. 바로 외국인 공격수 자리였다.
전남은 지난해 호흡을 맞춘 자일(29)-유고비치(28)-토미(27·아시아 쿼터)로 이어지는 외국인 삼총사를 중심으로 새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했다. 자일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를 기대했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전남은 몇몇 후보군을 상대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페체신(31)을 품에 안았다.
전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 페체신은 1m86-90kg의 탁월한 체격의 소유자다. 2007~2008시즌 프로에 입문한 그는 현재 헝가리 리그 1위인 비디오톤의 주전 공격수다. 올 시즌 8골-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득점 공동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페체신은 "전남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8골 이상 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페체신을 끝으로 전남은 사실상 2017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노상래 감독은 "지난해 제 몫을 해준 선수들을 모두 잡았다. 부족했던 수비는 새로운 선수들로 보강했다. 선수층이 지난해보다 두터워졌다"며 "특히 자일과 호흡을 이룰 페체신의 합류로 공격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퍼즐을 맞춘 전남은 이제 '조직력 강화'에 돌입한다. 지난 5일부터 광양에서 체력 훈련을 시작한 전남은 오는 16일 제주도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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