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고심중이다. 급한 건 황재균 쪽이다.
FA(자유계약선수) 대어 3루수 황재균의 거취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분위기상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이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kt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중 한팀으로 최종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황재균측은 그동안 국내 구단들이 구체적 조건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말해왔다. 사실이다. 관심만 표명했지, 액수 등을 전달한 적은 없다. 이제 해가 넘어가고, FA 시장 마감이 다가옴에 황재균쪽이 급해졌다. kt에 9일 최종 제시안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양측은 9일 만나지 못했다. kt쪽에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황재균 영입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지만, 해가 바뀌며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등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답을 주지 못하자 황재균측은 10일까지는 최종 제시안을 달라고 한 상태다. kt는 얼마의 액수를 황재균에게 제시할 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이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는 황재균과 kt가 협상하는 걸 지켜본 후 자신들의 금액을 제시할 작전을 일찌감치 짜놨다. 자신들이 줄 수 있는 돈이 kt 제시안보다 많을 경우 후발로 뛰어들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황재균쪽도 kt의 최종 제시안을 빨리 받아들어야 한다. 그래야 롯데쪽과도 얘기를 할 수 있다.
황재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일단 10일 kt쪽의 최종 제시안이 전달될 예정이다. 그러면 황재균의 FA 협상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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