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이 또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렸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가 열린 10일 잠실실내체육관. SK가 63-62로 1점 리드하던 3쿼터 종료 4분49초 전. 삼성의 공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고, 삼성 문태영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선언했다.
문태영의 마크맨은 SK 최준용. 코트에 넘어와 정상적으로 마크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태영은 뭐가 기분이 나빴는지 오른쪽 팔꿈치로 최준용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장면을 심판진이 놓치지 않았고, 판독 끝에 U파울을 선언했다.
매우 비신사적인 행동. 상대 수비수가 악착같이 마크를 하다보면 공격수 입장에서 짜증이 날 수 있지만, 그 짜증을 다 분출시키면 이는 스포츠가 아닌 싸움이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정당한 몸싸움은 선수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장면에서 최준용이 문태영을 심하게 건드리지도 않았기에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SK 테리코 화이트가 문태영에게 항의를 했다. 이상민 감독은 곧바로 문태영을 교체했다.
문태영은 이번 뿐 아니라 본인이 짜증이 날 때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해왔다. 이런 행동에 대해 특별한 제재가 없으니 문태영의 악습관은 고쳐지지 않는다.
삼성은 이날 문태영 뿐 아니라 성실맨 리카르도 라틀리프까지 흥분했다. 최준용과 충돌 후 백코트하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찍는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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