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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은 시즌 전적 9승13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처참했던 원정 경기 승률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원정 2승(10패)째를 추가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10승12패로 3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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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서 양 팀은 나탈리 어천와와 크리스마스가 먼저 나섰다. 어천와가 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크리스마스로부터 스틸도 따내는 등 초반 활약했으나 존재감이 떨어졌다. KDB생명은 티아나 하킨스와 조은주의 3점슛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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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패스가 매끄럽지 않은 상황에서 2쿼터 중반 김지영이 외곽에서 터트린 3점슛 2개에서 희망을 봤다. 하지만 비슷한 전개가 반복됐다. 사소한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쏜튼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서수빈은 외곽 노마크 오픈 찬스를 허무한 에어볼로 놓쳤고, 김지영은 2쿼터 종료 직전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가 힘없이 넘어지면서 크리스마스에 또 실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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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보다 공격 위주 흐름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번번이 속공 찬스를 놓쳤다. 근소하게 앞서던 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염윤아와 강이슬이 골밑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면서 6점 차로 달아났다.
74-74 접전. 정유진이 자유투 찬스를 살려 KDB생명이 다시 앞섰다. 2점 뒤지던 하나은행은 쏜튼의 골밑 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 크리스마스의 3점이 터졌다. 마지막 김정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KDB생명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내 선수들이 살아줘야 한다.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졌지만 국내 선수들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KDB생명 외국인 선수들 상대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잘해주리라 믿는다"던 이환우 대행의 바람은 마지막에 뒷심을 잃었다.
KDB생명은 슛감 좋은 진안의 후반전 활약이 돋보였고,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한 이경은도 '빛나는 조연'이었다. 크리스마스는 뒤늦게 공격에 불이 붙어 2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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