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지호가 아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인연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 오지호 허정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지호는 "진지희가 5세 때, 김유정이 7세 때 같이 연기를 했었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가장 빨리 크지 않나. 시상식에서 진지희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때 어린이 시절의 모습이 이제 없더라. 정은 양도 또 그럴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세 명의 공통점이 있다. 진짜 말을 잘한다. 진지희가 다섯 살, 김유정이 일곱 살, 허정은이 열 살이었다. 그런데 말을 너무 잘한다. 연기 잘하는 아역 친구들을 보면 그렇다. 우리가 이겨내지 못한다. 나중에 크게될 수 있는 장점도 같다. 말을 잘하고 표정이 좋다"고 전했다.
또 "정은 양이 갖고 있는 건 뭔가를 가르쳐주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거다. 진짜 아는 것처럼 한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얘는 뭐지?'한다. 정은 양은 말과 얼굴이 같이 움직이는 친구인 것 같다.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오 마이 금비'는 니만피크 병에 걸린 열 살 소녀 유금비(허정은)와 그를 돌보는 아빠 모휘철(오지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시청률 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삶과 죽음, 가족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 등에 대한 절절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작품성 면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특히 니만피크 병 때문에 기억을 잃다 죽어가는 유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부모의 부재 속에 외롭게 살던 아이가 모휘철 고강희(박진희)를 만나고 행복해 하는 모습부터 병세가 악화돼 죽어가는 과정까지를 실감나게 그려낸 것. 특히 관 속에 들어가 누워 자신의 삶과 그 안에서 맺었던 인연을 떠올리고 죽음과 마주하는 장면은 성인 배우조차 소화하기 힘들었을 신이라 더욱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허정은에게는 '연기천재', '연기 신동', '최연소 여주인공의 저력'이라는 등 찬사가 따라붙었다.
또 오지호는 친 자식이 아님에도 자신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유금비를 마음으로 낳은 딸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회복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성애를 애절하게 그려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는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이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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